블로그 이미지
likeban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에 해당되는 글 1

  1. 2011.06.28 [책] 생물과 무생물 사이
2011.06.28 09:14 책&영화&음악



★★★★☆

저자 : 후쿠오카 신이치

제목에서 철학적인 느낌이 난다.
하지만 이 책은 과학을 다룬 도서이다.
그렇다고 굉장히 어렵고 지루한 내용도 아니다.
과학 도서인만큼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처음 이 책을 발견했을 때, "생물과 무생물의 사이"라니, 다소 엉뚱한 제목이라고 느껴졌다.
생물은 생명이 있는 것이고, 무생물은 생명이 있는 것인데
그 사이는 뭐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책을 읽다보니 생물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무생물이라고 하기도 그런 책의 제목대로 생물과 무생물 사이의 존재가 있었다.
여기에서 잠깐 책의 일부분을 올려놓겠다.


바이러스는 영양을 섭취하는 법이 없다. 호흡도 하지 않는다. 물론 이상화탄소를 배출하지도 않을뿐더러 노폐물을 배출하는 일도 없다. 즉 일체 대사를 하지 않는다. 바이러스를 혼합물이 없는 순수한 상태로까지 정제시킨 후 특수한 조건에서 농축하면 '결정'으로 만들 수 있다. 이는 촉촉하며 형태가 일정치 않은 세포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결정은 같은 구조를 갖는 단위가 일정한 규칙에 따라 채워지며 생성된다. 이런 점을 보더라도 바이러스는 광물과 흡사한, 틀림없는 물질인 것이다. 바이러스의 기하학적 성질은 단백질이 규칙적으로 배치된 딱딱한 껍질에서 유래한다. 바이러스는 기계들의 세계에서 온 미세한 조립식 장난감 같은 것이다.

그러나 바이러스를 단순한 물질과는 분명히 구분 짓는 유일한, 그리고 가장 큰 특성이 있으니 바로 스스로를 증식한다는 것이다. 바이러스는 자기 복제 능력을 갖고 있다. 바이러스의 이 능력은 단백질 껍질 내부에 자리잡고 있는 단일 분자가 도맡고 있는데 핵산=DNA 혹은 RNA가 바로 그것이다.

...

중략

...

바이러스는 생물과 무생물 사이에서 방황하는 그 무엇이다. 만약 생명을 '자기를 복제하는 것'이라고 정의 내린다면 바이러스는 틀림없이 생명체다. 바이러스가 세포에 달라붙어 그 시스템을 이용하여 스스로를 증식시키는 모습은 기생충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입자 단위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것을 무기질적이고 딱딱한 기계적 오브제에 지나지 않아, 생명으로서의 움직임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

중략

...

짧게 결론을 말하자면 나는 바이러스를 생물이라 정의하지 않는다. 즉 "생명이란 자기 복제를 하는 시스템이다."라는 정의로는 불충분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생명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서 그 외에 어떤 조건을 설정할 수 있을까? 생명의 움직임?....

이하 생략.


여러가지 생명에 관련된 과학과 일어났던 사건들 과학자들의 이야기에 흐름은 자신의 경험담으로 넘어간다.

그리고 후쿠오카 신이치는 말한다.

"결국 우리가 밝혀낼 수 있었던 것은 생명을 기계적으로 조작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었다."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는 주제에대하여 그는 과학이라는 분야에서 도전함으로 깨달은 것이었다.

 

나는 이 책을 덮으면서,
수정란을 한명의 생명(인간)으로 보아야 하는가 아닌가에 대한 논란이 떠올랐다.
과연,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likeban
prev 1 next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