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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4 13:11 책&영화&음악



1. 오륜서
 


제1장 땅의 전략
제2장 물의 전략
제3장 불의 전략
제4장 바람의 전력
제5장 비어 있음의 전략

미야모토 무사시가 직접 자신만의 정신 수양 및 필요한 몸가짐 등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미야모토 무사시는 일본의 전설적인 사무라이로 이 책에서 말하는 몸가짐과 마음가짐은 검술에 관한 내용이지만, 많은 부분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적용할 수 있는 것 같아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2. 미야모토 무사시



무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친구가 어느 날 부터 나와의 대화에 종종 미야모토 무사시의 이야기를 꺼냈었는데, 그런던 중 어느 날 서점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두께도 얇은 편인지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구매하게 되었다.

내 나라의 역사에도 무지한 내가 일본의 한 무사에게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였지만, 출생을 불문하고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한 인물로만 보았을 때 그는 상당히 내 마음에 들었다.

그 당시 자신의 검술 실력에 대하여 허영심 가득하고, 자만심에 가득찬 무지한 무사들과는 다르게 자신만의 철학과 검술에 대한 생각과 예의를 아는 그의 태도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특히나 나는 그의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에 대하여 부러움과 닮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먼저 적의 동태를 자세히 파악하는 것은 그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로, 그는 만년에 저술한 "병법 35개조"에서도 '빗의 가르침'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여기서 빗이랑 물론 머리빗을 가리킨다. 그는 마음속에 빗을 갖고 있으라는 말을 했다.

이는 적의 사정을 살필 때도 마찬가지다. 빗질을 할 때 머리카락이 엉켜 있는 곳은 빗질하기가 어렵지만 어떻게든 그것을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적에 대해 불확실한 부분을 남기지 말라는 뜻이리라. 

무사시는 상대를 앞질러야 한다고 말한다. 앞지르고 또 앞지른다. 상대가 공격하려는 순간에 먼저 공격한다. 검도에서는 이를 '先의 先''이라고 한다.

 

   선에서는 마음이 텅 빈 상태를 空이라고 한다. 공의 경지에 이르는 첫걸음은 아집을 버리는 것인데, 검술로 치자면 이겨야 한다는 집착을 버려야 한다. 이와 더불어 아집을 일으키는 자기자신까지 버려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기를 버리려는 자기를 버리고, 불법에 따라 버리려는 그 불법을 버려야 한다. 이렇게 모든 것을 완전히 부정하는 마음의 밑바닥에 가라앉았을 때 비로소 진리의 세계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

천성적으로 선 수행에 적합한 체질을 타고난 그는 스승도 없이 홀로 수행하면서 빠르게 선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적어도 교토에 머물던 이 시기만큼은 선의 사상으로 검술을 받아들이며 그 세계에 접근해갔다.

 

한 방문객이 그에게 물었다.

"검술 수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무사시는 곧바로 방바닥에 깔린 다다미의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저 언저리를 밟고 걸어보시오."

"이렇게요?"

손님은 자리에서 일어나 무사시가 시키는 대로 가장자리를 밟으며 걸었다.

"그 언저리의 폭만큼 가느다란 다리가 있다고 칩시다. 그 높이가 여섯 자 정도라면 건널 수 있겠소?"

"글쎄요......"

손님은 잠시 머뭇거렸다. 다다미 가장자리의 폭은 발바닥보다도 좁기 때문에 약간 어려울 듯했다.

"자, 그럼 다리의 폭을 세 자로 늘리면 어떻겠소?"

"그 정도라면 건널 수 있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무사시의 비유적 설명이 이어졌다.

"그 다리가 성 꼭대기에서 맞은편에 보이는 산꼭대기로 하늘높이 걸쳐져 있다고 칩시다. 그럼 건널 수 있겠소?"

"그건 좀 어려울 것 같네요."
다리의 폭은 똑같은 세 자지만 마음이 불안해서 도저히 건널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윽고 무사시가 결론을 내리듯 말했다.

"다리의 폭은 똑같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히 건널 수 있겠지만, 두려움과 같은 잡념 때문에 건니지 못하는 겁니다. 그런 잡념을 떨치고 마음을 비우는 것이 검술 수련입니다." 

장도나 단도를 특기로 삼는 검법은 검의 길고 짧음에 얽매이는 것으로, 진정한 검술이라 할 수 없다.

 

무기를 직접 만들지 못하면 참다운 검객이라 할 수 없다. 무기를 만들어야 비로소 그 쓰임새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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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ke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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